반려견과 새벽 배 타고 제주도 갈 때 알아두면 좋은 정보(골드스텔라-여수)

골드스텔라(한일고속, 여수 ↔ 제주)

반려견과 함께 새벽에 출항하는 배(골드스텔라)를 타고 제주도로 떠날 경우 알고 가면 좋은 몇 가지 정보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배에 승선하기 위해서 신분증이 필수!입니다. 또한 반려견과 승선할 경우 케이지가 필수이며 유모차나 슬링백은 불가합니다. 배가 출항 하기 전날 오전에(돌아오는 배는 당일 오전) 승선 안내에 대한 카톡이 오는데 온라인과 모바일로 예약을 할 경우 모바일 승선권을 발급받을 수 있고 승선 안내 카톡보다 더 늦게 모바일 승선권을 받을 받을 수 있는 안내 카톡이 옵니다. 모바일 승선권을 발급받으면 매표소로는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승선 시작은 출항 1시간 전에 시작하고 3차례에 걸친 승선권과 신분증 검사를 하기 때문에 신분증과 승선권을 계속 손에 들고 이동하시면 빠르게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실제 운항 시간

출항 [새벽] 01:20 도착 07:00이라고 안내되어 있으나 실제 도착시간은 조금 더 걸립니다. 7:30분쯤에 차를 가지고 탄 승객들은 차량 갑판으로 내려가라는 안내가 나왔고 이후로도 배가 멈출 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렸으므로 하선하기까지 넉넉하게 약 40~50분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차량을 가지고 오신 분들은 8시~8시 30분쯤 제주항에서 나갈 것으로 보고 여수에서 제주 도착까지 약 7시간 정도, 배를 싣는 시간까지 하면 약 8시간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제주에서 멋진 일출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펫 룸

2등 객실과 동일한 운임 요금이고 6층 (6306호)에 위치해 있습니다. 30인실이라고 되어 있지만 반려견과 함께 탑승을 하기 때문에 좁게 느껴지며 새벽 배는 내려가면서 잠을 자야 하여 사람이 많이 탈 경우에는 힘들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펫 룸 안에서는 반려견을 케이지 밖으로 꺼낼 수 있지만 서로가 처음 보는 반려견들이고 서로의 성향을 모르기 때문에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할 수는 없고 옆에 두고 계속 관리해주셔야 합니다. 펫 샤워실, 펫 케이지, 야외 펫존(대형견 소형견 전용이 나뉘어 있습니다.)이 있어서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룸 끝에 오른쪽으로는 샤워실을 통해 야외 펫존으로 나갈 수 있는 연결 통로가 있고 왼쪽으로는 펫 케이지가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펫 케이지는 사용할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펫룸 시설

 

탐색 중인 아띠입니다.

 

펫 룸은 마룻바닥으로 되어 있고 이불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새벽에 배를 타고 가시는 분들은 얇은 이불이나 침낭을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겨울이어서 롱 패딩을 깔고 잤습니다. 냉난방도 잘 되어 겨울에는 덥게 느껴질 정도여서 얇은 옷들을 여러 겹 안에 겹쳐 입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롱패딩 침낭에 누운 아띠

 

로비 의자 이용하기

반려견이 사람을 향해 짖지 않는 얌전한 친구라면 로비 의자를 이용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케이지에서 꺼낼 수는 없습니다. 여수로 올라오는 배 시간이 저녁을 먹고 승선할 수는 없는 시간이어서 승무원께 여쭤보고 아띠는 가방 안에 두고 매점에서 컵라면과 만두를 사서 로비에서 먹으며 왔는데 의자에 앉아 친구와 수다 떨고 아띠도 케이지 안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오니 정말 편하게 여수에 도착했습니다.

웅장한 로비 계단과 로비 의자 & 포토존

 

 

참고로 골드스텔라호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레스토랑과 카페, 게임룸, 마사지룸, 보드게임, 미니도서관 등의 시설이 있으며, 포토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차량을 가져갈 경우

배에 차량을 싣고 갈 경우 동승자는 터미널에서 내리고 운전자만 배에 차를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출항 1시간 30분 전까지 엑스포항에 도착하도록 안내해주고 있으며 저는 엑스포항에 11시 40분에 도착하여 배에 차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길이 넓고 잘 되어 있어서 복잡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차량을 배에 싣고 다시 배 밖으로 나와서 여객선 터미널로 들어와 일반 승객들과 같이 승선 절차를 밟게 됩니다. 제주에서 차를 내릴 때 차량이 들어온 순서대로 나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제가 차량을 일찍 실은 편이었는데 나갈 때도 빠르게 나갈 수 있었습니다. 차량에 탑승 대기한 지 약 30분 정도 후에 나올 수 있었고 배 밖으로 나온 이후에는 별도의 절차 없이 항구를 빠져나가시면 됩니다.
차량 갑판이 2개 층으로 되어 있고 엄청나게 넓기 때문에 차량 위치를 사진으로 찍어두면 차를 찾으러 갈 때 헷갈리지 않고 잘 찾으실 수 있습니다.

한일고속 홈페이지: https://www.hanilexpress.co.kr/carferry/shipgu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