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신시도 구불길 트레킹

신시도 구불길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트레킹 루트는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199봉에서 몽돌해수욕장으로 돌아 내려가 다시 신시도 주차장까지 오는 일정이었고 높이나 난이도가 낮아 걷기 힘들지 않지만 전반적인 길의 느낌을 보면 관리가 잘 안되어 있습니다. 199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이정표 방향이 양옆 위아래가 바뀌어 있어서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크고 작은 섬들이 주는 풍경을 바라보기에 좋은 곳이었고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구불길 트레킹을 위한 안내도

봄을 맞이해서 새로 나는 잎의 연한 색이 정말 귀엽고 예쁜 것 같아요~~

오르는 길에 만난 산 속 벚꽃

199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이예요. 높이 올라가지 않아도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월령재로 오르는 길

참고로 논갈림길로 내려가면 그물들과 기타 물건들이 버려진 곳을 지나게 되는데… 비닐로 덮어놨음에도 그 곳에서는 제가 살면서 한 번도 맡아보지 못한 악취가 나서 지나가실 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지나가셔야 합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냄새 공격에 정신이 혼미할 정도였어요.. ㅠㅠ

안골저수지를 지나 다시 등산로를 통해 몽돌해수욕장에 도착하니 해무가 짙게 깔리는 진풍경을 보았네요~
해무는 바다 위 수면 부근에서 발생하는 안개를 말하는데 주로 서풍이 불때 나타나며 봄철~초여름 해무로 인해 서해안 지역은 저온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하네요.

해무와 풍경의 조화가 너무 멋집니다!

멀리서 바라본 산의 색이 너무 예쁘죠~?

몽돌해수욕장 옆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밑으로 내려오면 물웅덩이들이 많이 있는데 웅덩이마다 작은 바다 속 세상이 있는 느낌입니다~~

말미잘을 실제로 처음 봤어요~ 자세히 보니 귀엽더라구요ㅎ

핑크 바다

몽돌해수욕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신시도 주차장으로 출발!!

해무가 다이나믹하게 흘러가는 모습이 너무 멋져서 한참 넋을 놓고 바라보다가 다시 길을 재촉해봅니다~
신시도 다리를 건너다보면 이런 멋진 풍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휴대폰으로도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서해 바다의 고정관념을 깨는 맑은 바닷물과 바위가 너무 아름다워 다시 발길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았네요~

색의 조화와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이 걷는 장소에 따라 달라져 눈이 즐거웠던 트레킹이었습니다~
구불길 주변 정돈과 이정표 교체 등 관리가 된다면 정말 좋은 길이 될 것 같아요~
트레킹 후에 먹은 군산 맛집과 카페, 군산에서 머물렀던 숙소를 아래에 올려드리니 여러분들의 군산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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